Telecom System Integration에 관하여

현재까지의 업무 경력을 봤을 때 가장 많은 경험을 해본 분야는 Telecom System Integration(TSI)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TSI에는 많은 분야가 있지만, 저는 Shipbuilding, Offshore Sector입니다.

 

한국은 Telecom System Integrator가 성장하기 힘든 구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약 8년간의 해당 Sector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래와 같이 몇 가지 이유를 적어봅니다.

 

1. 경험의 부족

EPC, Offshore 등의 Telecom System Integration은 서양의 Engineering 업체에서 먼저 개척하여 시장을 구축한 상태입니다. 한국에서 육상/해양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수행하였지만, 알짜배기인 엔지니어링 업무들은 대부분 해외 업체에서 수주하여 수행하는 구조였습니다. 그리하여 해외업체들의 월등한 경험을 커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2. 업체의 규모

육상 EPC 혹은 해양 Offshore Project는 관련 산업에 몇 가지 Telecom System을 제공하는 중소기업이 영역 확장을 통해 수행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양질의 경력 인원을 유치하기 어렵다는 첫 번째 제약사항이 있으며, 중소기업의 운영 구조상 전문화되어 한 가지 방향/업무에 올인하기 힘든 두 번째 제약사항이 있습니다. 

 

3. 언어의 한계

Telecom System Integration을 하며, 영어를 아주 잘하는 사람은 극소수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중소기업 환경인 경우 다방면에 출중한 인재를 영입하기 어려운 점이 있고요. 하지만 발주처는 영어권임으로 업무 진행방향의 주도권을 가지기 위해서는 원어민에 가까운 뛰어난 언어 실력과, 업무지식, 결단력이 함께 필요합니다. 

 

4. 주도권의 여부

주도권의 여부라고 애매모호하게 제목을 적기는 했는데요.. 주도권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 저는 생각합니다.

프로젝트 발주처 입장에서 Telecom System Inegrator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언자입니다. 예를 들어 협상 Table에 들어서는 사람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발주처 - FEED엔지니어링 업체(필요시) - EPC(건설사 or 조선소) - TSI Vendor

 

가장 원활한 협상의 진행을 위해서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충실히 역할을 이행하며, TSI vendor가 가장 많은 기술적 제안이 이뤄져야 하지만... 위에서 기술한 경험/규모/언어 3가지 요소의 한계로 인해 주도권을 가지며 협상을 이끌어 나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해외의 많은 경험을 보유한 Major TSI Vendor가 프로젝트에서 주도권을 가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포스팅을 연재하기 전 시작으로 Telecom System Vendor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글을 적어 보았고요. 

앞으로 제가 경함 한 시스템에 대한 내용들을 조금씩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